도계, '블랙다이아몬드 페스티벌' 개막... 생존권 투쟁 25주년 기념, 문화로 희망 잇다

  • 10일 도계장터 공연장서 막 올라... 11일까지 문화제·사진전·연극제 등 다채로운 행사

제21회 블랙다이아몬드 페스티벌 사진삼척시
'제21회 블랙다이아몬드 페스티벌'. [사진=삼척시]

탄광 도시 도계의 역사를 기념하고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는 '제21회 블랙다이아몬드 페스티벌'이 지난 10일 도계장터 공연장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특히 올해는 '도계 살리기 생존권 투쟁 2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깊은 해로, 광산 지역의 아픔을 승화하고 강인한 공동체 정신을 문화적 활력으로 승화시키는 장이 마련되었다.
 
도계 살리기 생존권 투쟁 25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문화 축제를 넘어, 석탄 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을 위기에 처했던 지역 주민들의 끈질긴 저항과 공동체의 결속력을 되새기는 역사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블랙다이아몬드'라는 이름처럼, 검은 탄광의 역사 속에서 빛나는 도계 주민들의 희망과 도전 정신을 상징한다.
 
개막식에 이어 11일까지 도계장터 공연장 일원에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지역의 역사와 애환을 담은 '문화제'를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사진전'을 통해 잊히지 않는 도계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기록한다. 또, '연극제'는 지역 주민들의 삶과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펼쳐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부스'와 지역 특산품 및 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는 '판매 부스'가 운영되어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이 모든 행사는 도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문화적 소통의 장이 되어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랙다이아몬드 페스티벌은 도계 주민들이 겪었던 고난을 잊지 않고, 이를 예술과 문화로 승화시키며 새로운 희망을 찾아 나서는 중요한 자산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도계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한편, 외부 관광객들에게도 도계만의 특별한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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