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내각, 1단계 휴전 합의안 승인…"24시간 내 휴전 발효"

  • "모든 인질 석방"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 참석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오른쪽 두 번째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 등과 회동하는 모습 EPA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열린 내각회의에 참석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오른쪽 둘째)가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 등과 회동하는 모습. [사진=EPA·연합뉴스]

이스라엘 내각이 10일(현지시간)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1단계 휴전 합의안을 승인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내각은 생존자와 사망자를 포함한 모든 인질의 석방을 위한 합의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내각의 합의안 승인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24시간 내로 가자지구의 정해진 구역에서 철수해야 하며 이후 72시간 동안 하마스는 생존 인질을 석방해야 한다. 사망 인질의 시신은 이후 단계적으로 인계된다. 이스라엘 총리실 성명에는 인질 석방에 대한 내용만 있고, 이스라엘군 철수 등 다른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내각 승인 후 24시간 내로 휴전이 발효될 것"이라며 "이 24시간이 지나면 72시간 내에 인질이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전날 국무회의에서 생존 이스라엘 인질 20명 전원이 오는 13일이나 14일에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2년간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벌여온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미국과 주변국의 중재로 지난 8일 휴전 협정 1단계에 전격 합의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 전쟁을 끝내기 위해 양측의 인질 및 구금자 석방, 하마스 무장해제, 이스라엘의 단계적 철군, 가자지구 전후 통치체제 등을 담은 '가자 평화 구상'을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6일부터 이집트 홍해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이집트·카타르 등의 중재하에 협상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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