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대표 시절 한학자에 만남 제안 받아...거절"

지난달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 위원장 취임식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 위원장 취임식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권성동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당 대표 시절 만남을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 대표 당시로 기억하는데 통일교 한 총재님 측에서 저를 보고 싶으니까 총재 사무실로 와달라 이렇게 연락이 온 적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당시 한 총재와 만남 제안은) 당연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해서 응하지 않았다"며 "의도를 떠나서 정치 자체는 어떤 영역에서 투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과 통일교 간 유착 의혹에 대해선 "당과 관계없이 꼭 종교에 국한되지 않고 특정 집단과 어떤 거래 관계를 통해 특정한 목적을 이룬다는, 서로 간의 이해 합치로 이런 일이 벌어지면 정당 민주주의가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 종교인 동원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과 똑같은 기준으로 민주당에게 적용해야 한다"며 "특검이든 검경이든 즉각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내란 특검 공판 증인신문에 대해선 "정치 특검의 보수 분열 의도에 말려들 생각이 없다"며 불출석 의사를 다시 밝혔다. 그는 "강제구인 영장이 발부된다면 당당히 응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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