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 전환 나서는 LX, 디지털 국토 전문기관으로 탈바꿈

2025 K-GEO Festa에 마련된 LX한국국토정보공사관 사진LX
'2025 K-GEO Festa'에 마련된 LX한국국토정보공사관. [사진=LX]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디지털 국토기관으로의 정체성 강화에 나선다. 지적측량과 공간정보의 융·복합 등 신사업 다각화해 기관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영난도 동시에 해소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어명소 LX 사장은 지난달 ‘2025 K-Geo Fest’ 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지적측량을 넘어 드론과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국토정보 전문기관으로 방향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어 사장은 아울러 비용 절감과 조직·인력 효율화 등을 통해 4년 내 경영 정상화를 목표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주력 사업인 지적측량 수요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20~25%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이 급감한 것이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
 
공사는 특히 공간정보사업을 지적측량과 융·복합해 사업 다각화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공공 영역에 특화한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기존 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여가겠다는 전략이다.
 
LX는 현재 ‘디지털 국토 플랫폼’을 활용해 국토관리 및 재난대응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와 협력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 디지털 트윈 플랫폼도 수출했다. 내년에는 몽골을 시작으로 한국형 주소정보 시스템의 해외 확산에도 나서기로 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달 드론·항공·위성영상을 AI로 분석해 국토변화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Land-XI 플랫폼’도 구축했다고 밝혔다. LX는 이를 통해 재난지역 영상처리 시간을 기존 30일에서 1일로 대폭 단축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를 3D 가상공간에 재현해 효율적 정책 결정을 지원하는 행정망 서비스, ‘LX플랫폼’의 구축도 완료했다. 기상청 등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2000여종이 넘는 데이터를 연계해 즉시 활용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아울러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해서 지자체 공유재산 관리 사업 등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LX 관계자는 “드론 분야에 전문성과 강점이 있어 플랫품 구축에서 강점을 발휘했다. 실제 지자체들이 구축 플랫폼의 시범 사업들을 통해 기사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적 측량 중심에서 디지털 국토관리 기관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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