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 양방향 활기…한국인 해외로·외국인 한국으로

[사진=트립닷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한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급증하면서 국내 여행시장이 양방향에서 활기를 띠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추석 연휴 기간 예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표한 여행 트렌드에 따르면 최장 12일간 이어지는 이번 연휴 동안 해외로 떠나는 한국인 여행객은 전년 대비 약 80% 늘었다. 특히 항공 예약 중 62%가 일본·동남아 주요국 등 단거리 노선에 집중되며 단거리 여행 수요가 뚜렷했다.

외국인 방한 수요도 크게 확대됐다. 9월 27일부터 10월 8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골든위크 기간, 일본·대만·베트남·중국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한국행 예약이 가장 많았다. 호주(84%)와 인도네시아(63%)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캐나다는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해 한국의 매력이 장거리 시장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서울과 제주는 글로벌 인기 여행지 순위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골든위크 기간 글로벌 인기 도시 순위에서 서울은 3위, 제주는 10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오사카·도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K-팝과 드라마 등 K-컬처를 비롯해 쇼핑·미식·나이트라이프를 아우르는 복합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제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힐링·레저 수요를 기반으로 아시아 대표 휴양지로 부상했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지사장은 “추석 연휴 기간 한국인 여행객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서울과 제주의 글로벌 인기 도약은 한국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여행자들에게 매력적인 목적지로 각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