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아한형제들은 25일부터 배달의민족에서 위챗페이·알리페이플러스 결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이 중국 양대 간편결제로 꼽히는 위챗페이·알리페이플러스를 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에 맞춘 것이다. 특히 오는 29일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이뤄짐에 따라 아시아권 관광객 수요가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배민은 지난해 3월부터 비회원에 한해 해외 신용카드 원화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4월 기준 비회원의 해외 신용카드 결제 거래 건수는 1년 전보다 14배가량 증가했다.
위챗페이·알리페이플러스 도입으로 방한객은 'K-배달 문화'를 더욱 손쉽게 체험하고, 배민 입점 업주는 외국인 관광객이라는 새로운 잠재 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향후 배민B마트를 비롯한 장보기·쇼핑에서도 쓸 수 있게 지원하고, 외국인 이용객 추이를 면밀히 살펴 다국어 지원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고명석 우아한형제들 플랫폼부문장은 "늘어나는 관광객이 한국에서 불편 없이 음식 배달을 즐길 수 있게 앱 사용성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이용자들도 한국 배달 문화를 편리하게 경험하는 고객 친화적인 글로벌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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