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트렌드] 18홀의 긴장 뒤… 바다가 준비한 또 다른 라운드로 '티업'

  • 사이판·웨이하이·다낭·푸꾸옥 등

  • 바다와 맞닿은 글로벌 골프 명소

  • 라운드의 설렘에 휴양의 여유 더해

  • 골프는 여행이, 여행은 기억이 된다

푸른 바다와 맞닿은 코스 위에서의 스윙은 골퍼들의 오랜 로망이다. ‘골캉스(골프+바캉스)’라는 이름처럼 라운드의 설렘과 휴양의 여유가 동시에 흐르는 공간은 이제 여행의 목적지로 자리 잡고 있다. 사이판의 코럴 오션 리조트, 중국 산둥성의 아시아나 웨이하이 컨트리클럽(CC), 베트남 다낭의 호이아나 리조트 앤 골프, 푸꾸옥의 크라운 플라자 푸꾸옥 스타베이가 바로 그 무대다.
 
사이판 코럴 오션 리조트 골프장 전경 사진이랜드파크
사이판 코럴 오션 리조트 골프장 전경 [사진=이랜드파크]
 
‘골캉스(골프+바캉스)’ 성지, 바로 여기 

이랜드파크 해외 법인 마이크로네시아 리조트(MRI)가 운영하는 코럴 오션 리조트는 골프와 휴양을 결합한 ‘비치클럽’ 콘셉트로 MZ세대 골퍼들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사이판 국제공항에서 불과 5분 거리. 객실, 수영장, 골프 코스 어디서든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탁월한 입지 조건을 갖췄다. 단순한 골프 리조트를 넘어 아침에는 골프로 하루를 열고, 낮과 밤에는 비치클럽에서 여유를 즐기며 석양을 감상하는 프로모션을 통해 새로운 골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코스는 미국 PGA 프로 월드 클래스 챔피언 래리 넬슨(Larry Nelson)이 직접 설계했다. 사이판 유일의 LPGA 투어 공식 규격 18홀 코스로, 해안 절경과 푸른 바다 너머 티니안 섬의 풍광이 어우러진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벙커와 동굴이 코스 내에 보존돼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며, 바다를 넘겨 샷을 날려야 하는 7번과 14번 홀은 골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총 90실 규모의 객실은 모두 바다 전망. 창밖으로 펼쳐지는 바다와 잔디, 하늘의 조화가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디럭스 오션룸 △프리미어 오션룸 △투 베드룸 빌라 등 다양한 객실이 마련돼 있으며, 특히 최대 6인까지 투숙 가능한 빌라형 객실은 가족과 단체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클럽하우스 로비에 자리한 레스토랑 ‘올레(Olé)’는 ‘건강식’을 테마로,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요리를 선보인다. 건강을 고려한 조식, 다채로운 저녁 뷔페, 사이판 현지의 신선함을 담은 특별 메뉴까지 하루 종일 풍성한 다이닝을 경험할 수 있다.

야외 수영장은 사이판 최초의 ‘비치클럽’ 콘셉트로 운영된다. 낮에는 빈백에 누워 하늘과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밤에는 화려한 조명과 음악 속에서 칵테일과 안주를 즐길 수 있다. 시그니처 조형물 ‘오션 링’은 ‘인생샷’ 포토존으로 손꼽힌다.

코럴 오션 리조트는 내년 3월 31일까지 ‘오션 골프 패키지 시즌 2’를 운영한다. △바다 전망 객실 △조식·석식 포함 △투숙 기간 내 매일 18홀 라운 △골프백 렌탈 특가 △공항 무료 픽업/샌딩 △레이트 체크아웃 등 다양한 특전을 제공하며, 2박 이상 예약 시 이용 가능하다.

10월 19일 오후 1시에는 아마추어 골프대회 ‘Pacific Friendship Golf Classic’을 개최한다. 우승자에게는 현금 1000달러(약 140만원)의 상금과 숙박권, 1년 무제한 라운 이용권 등 푸짐한 경품이 마련됐다. 참가 신청은 10월 15일까지다.
 
아시아나 웨이하이 CC 야경 사진금호리조트
아시아나 웨이하이 CC 야경 [사진=금호리조트]
 
금잔디로 경쟁력 높인 곳 

인천에서 단 1시간 비행 거리. 깎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을 따라 펼쳐진 ‘동양의 페블비치’가 새 옷을 입었다. 금호리조트(대표 김성일)가 운영하는 아시아나 웨이하이컨트리클럽 앤 리조트(이하 아시아나 웨이하이CC)가 잔디 교체와 시설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가을 시즌 골퍼들을 맞이한다.

아시아나 웨이하이CC는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북부 해안가에 자리한 18홀 링크스 코스로, 모든 홀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세계적인 코스 디자이너 데이비드 데일이 설계한 코스는 바닷바람과 자연 지형을 고려해 도전적 라운드 선사한다. 절경과 인접한 입지, 최고급 숙박시설까지 갖춰 국내외 골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금잔디’로 불리는 조이시아 마트렐라(Zoysia matrella) 초종 도입이다. 밀도가 높고 폭염에도 강한 품종으로, 농약과 관수용수 사용량을 50% 이상 줄여 친환경 관리가 가능하다. 촘촘하고 부드러운 잎은 볼 반응성을 높이고 디봇 발생을 줄여 라운드 만족도를 높인다.

시설 전반도 개선됐다. 일몰이 빠른 계절에도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총 6개 홀에 야간 조명을 설치했고, 선풍기·충전 포트·계절 맞춤 시트를 갖춘 신형 카트를 도입했다. 여기에 초음파 센서와 LED, 윈도 브러쉬를 장착해 폭우·안개·야간에도 안전한 운행을 지원한다. 고객 이동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고 그린 선풍기를 설치하는 등 친환경 운영도 강화했다.

한국인 골퍼를 위한 맞춤 서비스도 확대됐다. 예약실·프런트·레스토랑에 한국어 가능 직원을 우선 배치하고, 캐디 대상 한국어 교육을 지속한다. 서비스 매뉴얼 개선과 직원 교육을 병행해 응대 품질을 높이고 있다.

금호리조트 관계자는 “아시아나 웨이하이CC는 차별화된 코스와 고품격 서비스로 글로벌 골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프리미엄 리조트”라며 “앞으로도 기후 변화와 고객 수요에 맞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호이아나 리조트 앤 골프 전경 사진호이아나 리조트 앤 골프
호이아나 리조트 앤 골프 전경 [사진=호이아나 리조트 앤 골프]
 
해안 절경 따라 즐기는 라운

베트남도 매력적인 선택지다. 다낭의 호이아나 리조트 & 골프, 푸꾸옥의 크라운 플라자 푸꾸옥 스타베이는 세계적인 코스를 부담 없이 즐기며, 럭셔리 리조트에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호이아나 리조트 & 골프는 다낭 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45분 거리.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가 설계한 ‘호이아나 쇼어 골프 클럽’은 베트남 최초의 해안가 18홀 코스로 유명하다. 4개의 럭셔리 호텔과 클럽하우스, ‘스테이 & 플레이’ 패키지를 갖춰 라운드 휴양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푸꾸옥의 크라운 플라자 푸꾸옥 스타베이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현대적 시설을 결합했다. 바다 전망 라운드와 최고급 숙박을 함께 제공하며, 휴양과 스포츠를 동시에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해안 절경과 어우러진 골프 리조트는 단순한 라운드 넘어 여행의 목적지가 된다. 그리고 이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골프는 이제 경기의 시간이 아니라, 여행을 말하는 또 하나의 언어라는 것.
 
사이판 코럴 오션 리조트 골프장 전경 사진이랜드파크
사이판 코럴 오션 리조트 골프장 전경 [사진=이랜드파크]
켄싱턴 호텔 사이판 야외수영장과 코럴 오션 리조트 전경 사진이랜드파크
켄싱턴 호텔 사이판 야외수영장과 코럴 오션 리조트 전경 [사진=이랜드파크]
아시아나 웨이하이CC 전경 사진금호리조트
아시아나 웨이하이CC 전경 [사진=금호리조트]
크라운 플라자 푸꾸옥 전경 사진크라운 플라자 푸꾸옥
크라운 플라자 푸꾸옥 전경 [사진=크라운 플라자 푸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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