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정이 15일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주요 성수품에 대해 역대 최대인 17만2000톤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석을 계기로 내수 경기가 더욱 살아날 수 있도록 농축산물 중심으로 물가 관리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 협의회'를 열고 "새 정부 출범 후 살아나고 있는 경기 회복 흐름이 민생현장으로 확산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협의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은 민생 안정 대책을 요구했고 정부는 성수품 물가 안정과 민생 부담 경감, 지방 중심 내수 활성화, 국민 안전에 중점을 둔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가장 먼저 사과와 배는 3배, 감은 4배, 배추는 18배 이상 확대 공급하는 등 주요 성수품들에 대해 역대 최대인 17만2000톤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양곡 2.5만톤을 추가 공급해 취약계층에 한해 10kg당 8000원을 공급하고 쌀 수급과 가격 동향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한 명절자금 43.2조원 공급 △체불 임금 청산 지원을 위한 융자 금리 한시적 인하 △지방 중심 내수 활성화 위한 숙박쿠폰 15만장 발행 △오는 16일부터 최대 50% 할인하는 '여행 가는 가을 캠페인' 개최 △연휴 기간 국가유산·국립 미술관·박물관 무료 개방 △KTX·SRT 30~40% 할인 △10월 4일부터 7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을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비상운영체계 가동 등 국민 안전에 만전을 다하고 노숙인·결식아동 등 취약계층 보호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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