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폭 분야는 가스, 증기, 분진 등 폭발위험 환경에서 폭발을 방지하기 위해 제품 설계·제작 시 특별한 안전 구조를 적용하는 기술이다. 대부분 국가에서 산업안전 강화를 위한 강제 인증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인증 부담이 크다.
특히 미국의 경우 미국 직업안전보건청(OSHA)이 인정한 시험소(NRTL) 인증이 필수다. 최근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생산시설이 미국 등에서 대거 신·증설되면서 지난해 북미 지역의 방폭기기 시장 규모는 28억 달러에 달한다.
이에 국내 기업들의 방폭기기 NRTL 인증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지만 인증 시험을 해외 시험기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건당 수천만원의 시험·인증 비용, 장기간 대기, 물류 비용 부담 등 애로가 지속돼 왔다.
전응길 국표원 적합성정책국장은 "수출기업의 해외인증 부담완화와 신속한 인증 획득을 위해 국내에서 인증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구축해야한다"며 "수출기업이 신속하게 해외인증 애로를 해소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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