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삼양식품에 대해 증설 물량 대응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65만원에서 18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922억원, 13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5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하반기에도 업종 내에서 돋보이는 실적 성장 지속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주 연구원은 "밀양 2공장 가동률은 현재 50% 수준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2027년 1월 중 중국 공장 준공 예정인 만큼 증가하는 수요에 대한 대응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공격적인 외형 확장 구간에 있는 만큼 일정 수준의 마케팅 비용 지출은 이어지겠으나 매출 지표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비용 증가 우려는 크지 않다"며 "미국 상호관세 관련해서는 가격 인상을 통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고, 높은 고객 충성도를 고려할 때 수요 감소 영향 또한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케이팝데몬헌터스가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며 라면에 대한 검색량 또한 동반 상승 중"이라며 "극중 캐릭터들이 불닭소스를 연상시키는 제품을 먹는 장면이 노출된 점은 불닭볶음면이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 수출 모멘텀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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