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으로 수사를 받던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겸 웰바이오텍 회장)이 도주 56일 만에 검거됐다.
10일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언론 공지를 통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공조해 이날 오후 6시 14분께 이 부회장을 체포영장에 의해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1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했다. 당시 특검팀은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이응근 전 대표, 조성옥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이에 법원은 증거 인멸 후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이 회장과 이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전 회장의 영장은 혐의 소명 부족 이유로 기각됐다.
이후 이 회장과 이 전 대표는 구속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조 전 회장은 추가 수사를 받고 있다.
도주 56일 만에 붙잡힌 이 부회장은 차량으로 압송돼 서울 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특검팀은 조사 후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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