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지방병원 건설 현장 점검…"사회주의 보건의 최급선무"

  • "운영준비 책임 있게 해야"…민생 행보 무게 두는 모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구성시병원건설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구성시병원건설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북도 구성시 병원 건설 현장을 찾아 지방 병원 건설의 필요성과 보건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대외적으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과시하면서도, 대내적으로는 민생 행보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구성시 병원 건설 현장 현지 지도에서 건설인력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방병원 건설은 지역인민들이 중앙 못지않은 선진적인 의료봉사를 받도록 하기 위한 가장 책임적이고도 중대한 사업"이라며 "전국적 판도에서의 지방공업 혁명과 병행해 전개되는 보건 혁명은 우리의 사회주의 보건에 새로운 생명력을 부어주게 될 최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또 "병원의 모든 계통요소들이 기능성과 편리성, 미학성의 다각적면에서 과학적으로, 실용적으로, 예술적으로 훌륭히 조합돼야 한다"면서 "병원 건설이 마감 단계에 들어선 것만큼 운영 준비를 책임적으로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이 사업에서는 인민의 건강과 복리 증진에 모든 것을 복종 지향시키는 우리 국가의 절대적인 원칙과 복무관이 깃들게 해야 한다"며 시공 과정에서 드러난 편향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현지 지도는 조용원 당 비서, 주창일 당 선전선동부장, 김재룡 당 규율조사부장, 김용수 당 재정경리부장 등이 동행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점검에 대해 "(신문에) 탄소 섬유 고체 발동기 실험은 좀 작게 보도가 되고, 구성시 병원 건설 현장이 크게 보도가 됐다"며 "민생을 챙기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10년간 매년 20개 시군에 현대적인 공장을 건설한다는 '지방발전 20×10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방 발전 정책의 범위를 병원과 과학기술보급거점 등으로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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