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홍 GS건설 대표, 근로자 사망사고에 사과 "책임 통감한다"

  • "용납할 수 없는 사태로 받아들이고 철저히 조사"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가 8월 14일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열린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건설사 간담회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사진연합뉴스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가 8월 14일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열린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건설사 간담회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사진=연합뉴스]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3일 서울 성동구 청계리버뷰자이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이날 사과문을 내고 "건설현장에서 안전 사고를 막지 못해 소중한 근로자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한 데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이 같이 전했다.

그는 "이번 사고는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의 생명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건설사에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GS건설은 참담하고 부끄러운 심정으로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고를 '용납할 수 없는 사태'로 받아들이고 철저히 조사해 재발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유가족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사태 수습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피해자 지원 의지도 전했다.

허 대표는 "GS건설은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반성과 대대적인 혁신에 나서겠다"며 "안전 시스템 구축을 지속적으로 해왔음에도 사고를 왜 막지 못했는지, 근로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더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등 안전관리 문제점을 하나하나 되짚겠다"고 덧붙였다. 

GS건설은 현재 해당 현장의 모든 공정을 중단하고 전 현장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 경찰, 고용노동부 등 관계당국이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할 방침이다. 

한편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쯤 서울 성동구 청계리버뷰자이 공사 현장 15층에서 갱폼 해체 작업을 하던 50대 근로자 A 씨가 추락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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