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마을유니티가 신한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가맹점 및 협력업체를 위한 새로운 상생 금융 모델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신한은행 옥길점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양사는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과 운영 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우리마을유니티는 지역 공동구매 커머스 브랜드 '우리동네국민상회'를 운영하며, 계약 기준 100호점을 넘어 현재 약 9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 고성장 유통 스타트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의 플랫폼 역량과 신한은행의 금융 솔루션을 결합해 질적·양적 성장을 동시에 이끌어갈 계획이다.
'우리동네국민상회'는 농수산업체와 제조사 등 공급자와의 상생 구조를 바탕으로, 생산자·본사·가맹점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지향해 왔다. 이를 통해 생산자, 가맹점, 소비자가 모두 이익을 공유하는 선순환 유통 생태계를 구축했으며,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지역 상권 회복에도 기여해왔다. 소비자들에게는 합리적인 가격과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을 제공하며 빠르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변영민 우리마을유니티 대표는 "이번 협약은 안정적 운영 기반 위에서 가맹점과 파트너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혁신적인 유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가맹점·고객·지역사회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자영업자는 물론 농수산업체와 제조사 등 공급 주체들의 경영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협력의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우리마을유니티와 같은 혁신 기업들과 협력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혜택을 누리는 건전한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지역 기반 스타트업과 국내 주요 금융기관이 손잡은 첫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양측은 앞으로 가맹점·협력업체·소비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유통·금융 상생 모델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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