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부총재보는 이날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이지호 조사국장, 신승철 경제통계1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 근원물가 상승률은 1.3%로 집계됐다. 지난 7월 대비 각 0.4%포인트,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특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1.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집중호우와 폭염의 여파로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SK텔레콤이 해킹 사태로 인한 가입자 이탈을 막고자 한 달간 요금을 절반 감면한 영향이다. 한은은 9월에는 일시적인 요인이 사라지며 다시 2% 내외를 지속할 것으로 봤다.
이어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에도 낮은 수요압력, 국제유가 안정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2% 내외의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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