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임단협 교섭 재개… 노조 결렬 선언 2주 만

  • 이동석 대표, 전날 노조에 교섭 재개 요청

현대차 노조 임단협 출정식 사진연합뉴스
현대차 노조 임단협 출정식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단체협상(임단협) 교섭을 재개하면서 합의점을 모색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후 18차 교섭에 나섰다. 노조가 지난 13일 열린 17차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한 지 2주 만이다. 현대차가 노조에 교섭 재개를 요청했고, 이를 노조가 받아들여 교섭 재개가 이뤄졌다.

이동석 현대차 대표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노조에 교섭 재개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현대차의 새로운 50년, 100년을 위해 다시 한 번 노사가 대화와 협의, 그리고 지혜를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노사는 지난 6월 18일 단체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어느 해보다 상호 이해와 진정성 있는 교섭을 이어 왔으나, 2주 전 일괄제시에 대한 이견 차이로 인해 교섭이 결렬됐다"며 "우리가 마주한 혹독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모두 한마음으로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시기에 대단히 안타깝다"고 전했다.

한편 노조는 올해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통상임금에 각종 수당 포함, 직군·직무별 수당 인상 또는 신설 등을 요구했다. 또 현재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개시 전년 연말(최장 64세)로 연장, 주 4.5일제 도입, 상여금을 현재 통상임금의 750%에서 900% 인상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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