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에 앞서 지상활주하고 있는 美 공군 F-16 전투기. [사진=공군]](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8/26/20250826154553416589.jpg)
이륙에 앞서 지상활주하고 있는 美 공군 F-16 전투기. [사진=공군]
러시아 정찰기가 미국 알래스카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해 미군이 전투기를 출격시켰다.
25일(현지시간) 미 ABC뉴스에 따르면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정찰기 IL-20 1대가 알래스카 ADIZ에서 탐지된 후 전투기를 출격시켜 감시했다고 밝혔다. ADIZ는 미국과 캐나다 영토 바로 바깥쪽에 위치한 국제공역이다.
IL-20은 ADIZ에만 머물렀고, 미국이나 캐나다 영공에는 진입하지 않았다.
NORAD는 대응을 위해 E-3 센트리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1대, F-16 전투기 2대, KC-135 스트래토탱커 공중급유기 2대를 출격시켰다.
최근 일주일간 미군이 알래스카 ADIZ에서 러시아 항공기를 포착해 전투기를 출격시킨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러시아는 지난 20일과 21일에도 IL-20 정찰기를 해당 지역 상공에 띄웠다.
NORAD는 “위성과 지상 및 공중 레이더, 전투기로 구성된 다층 방어망을 운용해 항공기를 탐지·추적하고 적절한 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영공 방어를 위해 다양한 대응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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