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1일부터 집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분이 이달 20일 기준 4937만명(약 97.6%, 8조9000억원)에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 사업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집행 상황을 지속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안상열 기재부 재정관리관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2차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열고 2차 추경 집행현황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까지 2차 추경 예산은 53.4%(11조원)가 집행됐으며 이번 회의에서는 국민 체감도가 높고 일상생활과 밀접한 주요 사업의 집행 상황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현재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 사업은 신청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이달 20일부터 환급을 개시 중이다.
문화소비 진작을 위한 영화 할인쿠폰은 총 450만장 규모로 지난달 25일부터 이틀간 전량 배포됐다.
공연·전시 할인권은 이달 8일부터 총 210만장 규모(예매처별 1인 2매), 숙박 할인권은 이달 20일부터 총 80만장 규모(배포 차수별 1인 1매)로 지급 중이다.
건강한 노년생활을 위한 어르신 스포츠 상품권은 이달 4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으며 9월 중 지급 예정이다.
코로나 이후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채무조정을 지원하는 예산도 8월 중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출자하는 등 집행에 착수하기로 했다.
안 재정관리관은 “새 정부 추경이 내수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의 집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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