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금리인하 기대에 이틀째 상승...다우 1%↑

  • 전통주와 중·소형주에 매수세 집중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이틀 연속 강세로 마감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치솟으면서 매수 우위 분위기가 형성됐다. 단기 차입금리 하락의 수혜주인 전통주와 중·소형주에 매수세가 쏠렸다.

1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3.66포인트(1.04%) 뛴 44,922.27에 문을 닫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82포인트(0.32%) 상승한 6,466.58, 나스닥종합지수는 31.24포인트(0.14%) 오른 21,713.14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보면 필수소비재와 기술, 통신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였다. 중·소형주가 각광을 받는 만큼 대형 기술주는 인기가 덜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빅테크 중 애플과 아마존만 1% 이상 올랐고 나머지 종목은 하락했다. 넷플릭스와 팔란티어도 1%대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90% 뛰었다. AMD는 5.37% 올랐고 ASML과 퀄컴, 램리서치도 1%대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는 이날 2% 가까이 뛰었다. 전날 3% 가까이 급등한 데 이어 이틀 만에 상승률이 5%에 육박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베이시스포인트(1bp=0.01%) 인하될 확률을 93.8%로 반영하고 있다. 오후 들어 50bp 금리인하(빅컷) 확률이 새롭게 시장에 등장하면서 25bp 인하 확률이 떨어졌다. 50bp 인하 확률은 6.2%로 반영됐다.

미국 정부 인사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겨냥해 금리인하를 계속 압박하는 것도 금리인하 난관론에 힘을 실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9월부터 50bp 인하(빅컷)를 시작으로 연속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빅컷은 "조정이 필요하다는 신호고 금리가 지나치게 제약적이라는 것"이라며 "모델상으로는 150~175bp 낮아야 한다"고 했다.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내리는 것은 기정사실이고 문제는 인하 폭이라는 주장이다.

CPI 이후 시장은 14일 발표되는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촉각을 세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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