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5일 경기는 오후 6시에 일제히 시작된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가,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가 맞대결을 벌인다.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가, 고척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가 만난다. 부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가 맞붙는다.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광복 80년, 8.15 그날을 기억하며' 행사를 연다.
먼저 뮤지컬배우 윤현선, 김요한, 최진수, 장진수가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광복 80년 기념 뮤지컬 공연이 펼쳐진다. 이후 독립운동가 인공지능(AI) 복원 영상을 상영한다. 잠실구장 전광판에 AI 기술로 복원된 백범 김구 선생, 윤봉길 의사, 유관순 열사 등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최근 본지에 "광복 80주년인 만큼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며 "구단 차원에서 많은 힘을 썼다"고 귀띔했다.
NC는 창원NC파크에서 '한반도에 울려 퍼진 대한독립 만세'를 주제로 홈 경기를 진행한다.
이날 NC 선수단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특별 제작한 태극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경기 시작 전 애국가는 경남대 디지털공연영상학과 학생들이 제창한다. 경기 중에는 경남동부보훈지청과 함께하는 이닝 이벤트가 열린다.
SS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광복 레드 퍼레이드'를 펼친다. 팬들이 태극기를 들고 그라운드를 순회할 예정이다.
애국가 제창은 인천창영초등학교 야구부 학생들이 맡는다. 창영초는 인천 독립만세운동의 발상지다.
이외에도 각 구단은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광복절과 관련한 인물들을 시구와 시타자로 정했다.
한편 LG는 광복절을 앞두고 시구자 관련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
LG는 지난 8일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주인공 탄지로와 네즈코가 9일 경기 시구자로 나선다고 전했다.
하지만 곧바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광복절을 불과 며칠 앞두고 '우익 애니메이션 논란'의 주인공들을 불러들이는 것에 대해 '굳이 꼭 그랬어야 했느냐'는 비판을 받은 것.
LG는 결국 귀멸의 칼날 시구 행사를 취소하고, 엘린지 치어리더 스쿨 참가 어린이 시구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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