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는 중학생부와 고등학생부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총 37개 팀이 참석해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중학생부의 주제는 글로벌과 로컬을 합한 ‘글로컬 챌린지’로, 학교나 지역 기반의 사회 문제를 탐색하고, 세계적으로 적용 가능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총 20개 팀은 구글이 제공한 오픈 소스 앱(앱 인벤터)를 활용해 창의적인 접근과 기술 활용 능력을 펼쳤다.
평가 결과, 사교육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멘토·멘티 앱을 개발한 Creative 팀이 대상을 받았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누구나 앱 가입을 통해 멘토 또는 멘티로 참여할 수 있으며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서로 매칭돼, 온라인 교육을 주고받을 수 있다.
1일 차에는 성균관대 김장현 교수의 ‘SW·AI 데이터 탐구 특강’과 과학기술 사례 탐색 및 주제 도출 활동이, 2일 차에는 대학생 멘토단 피드백을 통한 결과물 구체화 및 발표가 진행됐다.
그 결과 ‘체중을 고려한 급식 섭취량 제안 모델’, ‘플라스틱 재활용 효율을 높이는 색상 인식 AI’ 등 총 8개 팀의 아이디어가 본선에 올랐다.
고등학생부 최종 시상은 오는 10월 고양시 미래채움페스티벌에서 예선심사(80%)와 현장투표(20%)를 합산해 결정되며 부문별 대상·최우수상·우수상·도전상이 수여된다.
세스코와 협력해 자립준비청년 150명 대상 거주지 방역 서비스
경기도(도지사 김동연)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위생적인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자립준비청년 거주지 방역 서비스’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2일 밝혔다.이 사업은 자립준비청년의 주거 안전과 위생 개선을 목적으로, 총 3개 기수에 걸쳐 기수당 50명을 대상으로 월 1회, 총 3회 맞춤형 방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방역 전문업체인 세스코가 청년들의 자택에 방문해 해충 제거 및 실내 살균 소독을 실시하고, 위생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개인 위생교육과 1:1 생활환경 컨설팅도 함께 제공한다.
현재 1기·2기에 모집된 자립준비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3기 방역서비스는 오는 14일까지 신청을 받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 첨단산업 위협하는 중국…전략적 투자유인책·공급망 동맹 필요
경기연구원은 ‘첨단산업의 한・중 경쟁력 비교와 시사점: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산업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발간하고 기업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혁신적이고 전략적인 산업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최근 중국의 첨단산업 경쟁력이 빠르게 향상되면서 한국의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산업을 정면으로 위협하고 있다. 이들 3대 첨단산업은 단순한 제조 품목이 아니라 미래 산업구조를 주도하고 국가 경제를 견인할 전략적 기반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3대 첨단산업에서 중국의 기술 수준과 경쟁력은 한국과 격차가 거의 없거나 이미 한국을 앞지른 것으로 평가된다. 반도체 산업에서 중국은 시스템반도체・차세대패키징 등에서 이미 한국을 압도하기 시작했고,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도 기술개발을 가속하며 한국의 세계시장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
이차전지 산업의 경우엔 중국이 리튬인산철(LFP) 시장을 선도하는 것은 물론 니켈코발트망간(NCM)과 차세대배터리 분야에서도 한국과 대등한 기술 수준까지 성장했다.
중국의 디스플레이 산업은 LCD 시장에서 이미 준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고 OLED 분야에서도 중저가 시장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며 한국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중국과의 첨단산업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의 지속적인 기술혁신이 필수적이라고 보고서는 강조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소자 미세화, 시스템반도체, 첨단패키징 등 미래 핵심기술의 고도화가 요구된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LFP, 나트륨, 리튬망간, 전고체 및 반고체 등 다양한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및 공정개발과 함께 성능향상·안정성 확보·가격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차세대 디바이스에 필요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무기질 기반 디스플레이, 나노로드 디스플레이 등의 기술개발이 중요하다. 이에 연구원은 혁신적이고 전략적인 산업정책 추진으로 △투자세액공제 확대 △직접보조금 도입 △공급망 국제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기업의 투자지출 시점을 기준으로 사후적으로 이루어지는 세액공제 외에도, 보다 즉시성 있는 지원 방식으로 직접보조금의 확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직접보조금은 세액공제에 비해 투자 시점 기준으로 지원의 불확실성이 낮아 초기 투자에 필요한 자금 유동성 확보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유럽연합・일본 등의 주요국의 정책 방향에 발맞춰 현재 소부장 기업에만 제공되는 직접보조금을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반도체, 이차전지 등의 생산에 필수적인 광물자원과 소재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양자 또는 다자간 공급망 협력체계도 강화해야 한다. 특히 ‘한-일 전략광물 공급망 협력 플랫폼’의 구축을 제안했다.
핵심 광물의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일본은, 양국 간 협력을 바탕으로 광물을 보유하거나 가공・정제 역량을 갖춘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는 안정적인 국가전략산업의 공급망 수직계열화를 실현하는 주요 정책이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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