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영국서 전력 공급 사업허가 신청…태양광 사업 전개하나

  • 영국 당국, 신청서 평가에 최대 9개월 소요 전망

사진AF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영국에서 전력 공급 사업자 허가를 신청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세계 최대의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는 몇 년 전부터 태양광 발전 및 가정용 전기 배터리 사업에도 손을 뻗고 있다.
 
영국 가정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허가 신청서는 지난달 말 제출됐다.
 
영국의 에너지 규제당국 오프젬(Ofgem)이 신청서를 평가하는 데 최대 9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오프젬이 사업을 허가하면 테슬라는 이르면 내년부터 영국 에너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대기업들과 경쟁해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테슬라는 그동안 영국에서 25만대가 넘는 전기차와 수만개의 가정용 전기저장 배터리 ‘파워월’을 판매했다. 이들은 테슬라 전력 사업의 고객층이 될 수 있다.
 
테슬라의 전력 사업부인 테슬라 일렉트릭은 현재 전력 공급업체를 운영 중이다. 미국 텍사스에서 일반 가정에서 태양광 등으로 생산되는 전기를 사용하고, 전기차를 충전하고, 잉여 전기를 대가를 받고 전력망으로 보낼 수 있게 해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테슬라의 사업 허가 신청은 유럽 전역에서 전기차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달 영국 내 테슬라 신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고, 독일에서는 55%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영국 내 테슬라 판매량은 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유럽 주요시장 10곳에서의 테슬라 매출은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테슬라는 세계 시장에서 비야디(BYD) 등과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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