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실적과 함께 하반기 시장 전망, 단통법 폐지 영향, 인공지능(AI) 사업 전략, 배당 등을 밝혔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비핵심 사업 구조개선을 지속하고 디지털 전환과 AI를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연간 실적 목표 달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회사 측은 "단통법 폐지 영향은 아직 크지 않다. 하반기 아이폰 신모델 출시와 경쟁사의 가입자 회복 노력으로 단기적인 마케팅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며 "과도한 경쟁을 지양하고 차별화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당 정책과 관련해선 배당금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여 CFO는 "배당 성향 40% 이상을 유지하는 정책은 변함없다"며 "자사주 소각으로 전체 주식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배당 총액을 유지하더라도 주당배당금이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의 '독자AI파운데이션' 향후 계획과 관련해 전병기 LG유플러스 AX그룹장은 "자사의 역할은 기업 간 거래(B2B), 기업 대 소비자 간 거래(B2C)의 성공사례를 발굴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내재화 역량을 고도화하고 AI 혁신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프라 사업 방향성도 제시했다. 금융권을 시작으로 기업 대상 AI 서비스 시장을 공략하고, 고부가가치 AX 상품을 개발해 사업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에 LG AI연구원의 ‘엑사원’과 ‘챗GPT’를 결합하는 등 첨단 기술을 적극 적용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AICC를 출시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2분기 매출(영업수익) 3조 8444억원, 서비스수익(단말수익 제외 매출) 3조164억원, 영업이익 340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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