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분기 영업손실 3978억원…3분기 연속 적자

  • '캐즘' 속 주요 고객사 판매 부진 지속

삼성SDI 기흥사업장 전경 사진삼성SDI
삼성SDI 기흥사업장 전경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극복하지 못하고 2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삼성SDI은 31일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397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179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19% 감소했다. 순손실은 1667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ESS(에너지저장장치) 및 BBU(Battery Backup Unit)용 매출이 증가했으나 주요 고객의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이 지속돼 수익성이 대폭 하락했다. 

다만 삼성SDI는 오는 하반기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해 수익성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은 미국 내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SPE(StarPlus Energy)의 라인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요 변화 영향을 최소화하고, 각형 LFP 배터리 등 다양한 케미스트리 신제품을 통해 보급형 전기차 시장의 수주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ESS용 배터리 부문은 미국 내 현지 양산체제를 확보해 연내 생산을 개시하고, 국내 전력망 안정화 프로젝트를 통해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 등에 대응해 배터리 수주도 적극 추진한다.

소형 배터리 부문은 BBU용 고출력 배터리의 매출을 확대하고, 신규 탭리스 원통형 배터리를 출시해 전동공구용 배터리의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삼성SDI는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핵심 사업 전략들을 차질없이 실행해 실적 회복과 중장기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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