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한·일 관계 미래지향적으로 만들어야…첫걸음 잘 뗐다"

  • 미국 출국 전 주일 특파원 간담회

  • "한·미 협상 원만한 타결 위해 노력"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 29일 일본 도쿄 외무성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 29일 일본 도쿄 외무성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일본 측에 한·일 관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했다"며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서 적어도 한·일 관계는 첫걸음을 잘 뗐다고 자평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30일 일본 도쿄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주일 특파원과 간담회에서 "한·미·일 협력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고, 구체적 내용은 더 채워 가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1일 취임한 조 장관은 전날 일본에 도착해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과 회담했으며, 이날 오전에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예방했다. 방일 일정을 마친 후엔 이어 미국 워싱턴 D.C.로 향해 31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조 장관은 이날 이시바 총리가 면담에서 '셔틀외교'를 먼저 언급했고, 여러 건설적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본 측과 한·일 관계, 한·미·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동북아시아 정세, 청년층 교류 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또 "실존하는 위협이지만, 대화를 통해 지역 안정을 꾀한다는 측면에서 북한에 대해 논의했고, 일본이 품고 있는 중국에 대한 우려도 들었다"고 언급했다.

한·미 무역 협상과 관련해선 "원만히 잘 타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조 장관은 김포공항과 하네다공항에서 시범적으로 한 달간 운영했던 한·일 전용 입국심사를 지속하자는 데 대해 일본 측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과 일본은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지난 6월 한 달간 김포공항과 김해공항,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과 후쿠오카공항에서 상대 국민 전용 입국 심사대를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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