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리는 中 상장사 실적 전망…자동차·반도체 '유망'

  •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발표...中 기업 130곳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중국 본토 증시 상장사들이 상반기 실전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긍정과 부정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업종별 차이가 커 자동차, 반도체와 같은 특정 업종은 호황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에서도 중국 자동차 기업은 10곳이나 이름을 올렸다. 

30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전날 기준 중국 본토 증시 상장사 1580곳이 상반기 실적전망을 공개했다. 이중 전망이 낙관적인 기업은 700곳, 부정적인 기업은 875곳이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448곳은 지속적인 손실, 433곳은 이익 증가, 217곳은 첫 적자, 204곳은 이익 감소, 193곳은 적자 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중국 초상증권은 기업들이 여전히 실적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반도체 등 업종은 호황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초상증권에 따르면 반도체, 광학 및 광전자, 가전제품, 소프트웨어, 게임 등 호황산업과 자동차, 방위 및 군수, 자동화 장비, 전력망 장비 등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제조 부문, 부양책 수혜가 예상되는 가전제품 등을 포함한 소비자 서비스 부문 그리고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액세서리, 뷰티케어 제품, 농산물 가공 부문 등은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기업 700곳 중 374곳은 순이익이 전년 대비 1배 이상 증가하고, 이중 29개 회사는 순이익이 전년 대비 10배 이상 뛸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별로 보면 닌핑징궁(南方精工, 002553.SZ)을 비롯해 화인뎬리(華銀電力, 600744.SH), 싼허관좡(三和管樁, 003037.SZ, 화훙커지(華宏科技, 002645.SZ), 셴다구펀(先達股份), 603086.SH, 룽즈르신(容知日新, 688768.SH) 등의 예상 순이익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한편 이날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명단도 발표됐다. 총 130곳이 중국기업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들 기업의 총 매출은 약 10조7000억 달러로 500대 상장 기업 매출의 26%를 차지했다. 평균 매출도 820억 달러에 달했다.

미국 월마트와 아마존이 각각 1위, 2위를 차지했으며 중국 국가전력망공사(스테이트그리드)가 3위로 뒤를 바짝 쫓았다. 핀둬둬(PDD)는 지난해 대비 176계단 상승한 266위를 기록하며 중국 기업 중 가장 큰 폭의 순위 상승률을 기록했다. 샤오미는 297위로 100계단이나 올라섰다. 회웨이는 83위를 기록하며 2년만에 100위권 안에 들었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중국 기업 10곳이 순위에 올랐다. 치루이차(체리)는 152계단 상승하여 233위를 기록했고, 비야디(BYD는) 52계단 상승하며 91위를 차지, 처음으로 100위권 안에 진입했다. 지리차는 30계단이나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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