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억 수원지검장 취임..."신뢰가 없으면 바로 설 수 없다"

박재억 신임 수원지검장왼쪽 세번째이 29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검찰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재억 신임 수원지검장(왼쪽 세번째)이 29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검찰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재억(사법연수원 29기) 신임 수원지검장이 29일 "신뢰 받는 검찰이 되기 위해 노력하자"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11시 10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의 핵심은 '무신불립(無信不立) 공평무사(公平無私)'라는 여덟글자에 담을 수 있다"며 "신뢰가 없으면 바로 설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내부에서 공정하게 업무 처리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부적으로 공정하게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여전히 국민들에게 검찰에 대한 신뢰 불씨와 기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신뢰 받는 검찰이 되기 위해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을 섬기며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일관되게 법을 집행해 달라"며 "사건 관계인의 주장을 경청하고 진심 어린 마음으로 상대 입장에서도 생각해보는 업무 자세를 견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칙과 절차를 지키고 오로지 법리에 따라 진실을 밝혀 그 결과를 반듯하게 보여주면 우리 수원지검은 지역 공동체에서 나아가 국민의 신뢰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지검장은 또 "국민의 생명, 신체, 재산 보호를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해 기본권 보장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달라"며 "청소년까지 파고든 마약 범죄 발본색원에 박차를 기해달라. 이상 동기 살인 사건 등 강력범죄, 디지털 성범죄, 아동 학대, 산재 등에 엄정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 및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동료 선후배를 아껴주고 서로 소통하며 행복한 수원지검 생활을 만들어 나가자. "서로 아껴주고 위해주며 합심한다면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듯이 어떤 어려움도 헤치고 나가며 국민을 위한 사명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도 했다.

박 지검장은 경남 고성 출신으로, 대아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3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0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그는 대검 마약과장 및 조직범죄과장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법무부 대변인, 수원고검 차장검사, 창원지검장, 대전지검장, 인천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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