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농협 볶음땅콩서 곰팡이독소 검출...판매중단·회수

선운산농업협동조합이 제조하고 농협식품이 유통하는 '볶음땅콩'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농협식품이 판매한 '볶음땅콩'에서 기준치보다 높은 아플라톡신이 검출돼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아플라톡신은 덥고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 곡류·견과류 등에 잘 생기는 곰팡이독소다. 적발 제품은 전북 고창군에 있는 식품제조·가공업체 선운산농업협동조합이 제조한 것이다.

식약처 조사 결과 이 제품에는 B1·B2·G1·G2 아플라톡신이 총 127.3㎍/㎏ 들어있었다. 이 가운데 B1은 111.3㎍/㎏에 달했다. 국내 식품 기준은 총 15.0㎍/㎏ 이하, B1은 10.0 ㎍/㎏ 이하다.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이 2026년 4월 14일로 표시된 제품으로, 시중에 525개가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다.

식약처는 고창군청에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게 하고, 제품 구매자에겐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