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위, 청소년 기획위원과 '타운홀미팅'…정책 제안 수렴키로

  • 대표 정책안은 국정과제 반영 가능

22일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청소년 명예 국정기획위원 위촉식에서 이한주 위원장이 위촉패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청소년 명예 국정기획위원 위촉식에서 이한주 위원장이 위촉패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정기획위원회는 22일 55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명예 국정기획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미래 세대가 생각하는 국정과제 의견을 수렴했다. 국정위는 참여형 정책 설계 프로그램을 통해 이날 토론에서 도출한 대표 정책안을 국정 계획에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국정위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55명의 청소년 기획위원과 함께 청소년 명예 국정위 발대식 및 분과별 토론회를 개최했다.

앞서 국정위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전 국민 소통 플랫폼 '모두의 광장' 홈페이지를 통해 만 13세부터 18세까지 국내 거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국정기획위원을 모집했다. 이재명 정부 국정위가 총 55인의 기획위원으로 구성된 만큼, 이에 맞춰 청소년 기획위원도 동수로 선발했다.

이한주 국정위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는 여러분이 꿀 꿈을 미리 이루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있는 자리에서 비판, 반성을 하면서 '내가 한다면 훨씬 잘해야지' 다짐한다면 여러분 속에서 대통령과 장관이 나올 수 있다"고 격려했다.

조승래 국민주권위원회 위원장도 "청소년은 미래 세대 주역이다. 미래의 눈으로 여러분이 살고 싶은 꿈의 크기 만큼, 정부의 현재가, 5년이 어때야 하는지 여러분의 시선으로 설계해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청소년 명예 기획위원들은 △학교·교육 △사회·문화 △과학·경제 △국가·정치 등 네 개 분과별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 결과는 '청소년 모두의 광장 보드'로 제작될 예정이다.

국정위에 따르면 55명의 청소년 기획위원들은 자기소개서와 함께 구체적인 정책 구상이 담긴 제안서를 심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중앙고에 재학 중인 박지우 학생은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이 정부에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게 매우 아쉬웠다"며 "'청소년 아젠다'는 전 분야에 걸쳐 있다. 교육·문화·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현장 목소리를 전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은지 용인외대부고 학생은 "청소년 마약 문제와 도박 문제와 관련, 학교 안에서 건강한 도파민을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며 "교내 스포츠 클럽을 활성화하는 등 학생들이 안 좋은 도파민을 추구하기보다 건강한 도파민을 추구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자는 취지"라고 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청소년 국정위에서 논의한 내용은 추후 대국민 보고대회가 진행되면 국민들과 대통령께 보고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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