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3차례 남은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권역별 순회 경선을 내달 2일 통합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남은 2번의 TV 토론 개최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다.
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박지혜 전준위 위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국적으로 폭우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을 고려해 선출방법 변경에 대해 어제 최고위에서 양 후보 측과 소통해 권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수해 복구를 위해 26일(호남권)과 27일(경기·인천권) 예정됐던 당대표 경선 권리당원 현장투표를 다음 달 2일 통합해 치르기로 결정했다.
박 대변인은 "두 후보가 동의한 그대로 순회경선을 통합경선으로 변경한다"며 "온라인 투표를 다음 주 수요일(30일)부터 시작해 내달 2일에 끝내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방법 변경의 건이 확정되려면 전준위뿐 아니라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 선관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해서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6시 최고위, 내일 당무위와 선관위 회의를 열어 안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오는 23일과 29일 두 차례 예정된 당대표 TV 토론 일정은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가 양 후보 측과 의견을 조율해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민주당은 23일 JTBC 오대영라이브, 29일 MBC 100분 토론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전국적인 폭우 피해로 지난 19일 충청권, 20일 영남권에서 예정됐던 현장 행사를 온라인으로 대체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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