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5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4279조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0%(44조원) 늘었다. 지난 3월 23개월 만에 첫 감소를 기록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한 뒤 2개월 연속 증가세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금전신탁은 정기예금 ABCP 발행자금 유입 확대 등으로 8조3000억원 늘었으며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도 지방정부 재정집행 예정자금 유입에 따라 6조1000억원 증가 전환했다.
반면 요구불예금은 2조3000억원 줄었다. 자산시장 회복세에 따른 투자대기성 자금 인출 등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경제주체별로는 기타 금융기관(19조7000억원), 기업(17조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13조9000억원)는 유동성이 증가했지만 기타부문(-5조4000억원)은 감소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1277조1000억원)은 수시 입출식 저축성 예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0.4%(4조6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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