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김포시가 평화·생태·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관광지로 자리매김 중인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중심으로, 서부권 평화관광벨트를 전략적으로 육성하며 지속가능한 체류형 관광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10일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스타벅스 입점을 비롯해 다양한 전시와 공연,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유치하며 김포시의 대표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 같은 콘텐츠 확충을 통해 공원의 관광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대중교통 접근성 부족, 편의시설 미비,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성 부족 등은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을 위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 중이다"며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중심으로 서부권 평화관광벨트를 육성해 일회성 방문이 아닌 지속가능한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대중교통 연계 강화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버스 노선 연장 및 셔틀버스 운행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특히 비정기 관람객과 외국인 방문객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한지체험장, 막걸리 양조장, 벼꽃농부 체험 공간 등 로컬 자원과 연계한 테마형 관광코스를 기획 중이며,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해 지역상권과 관광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접경지 특화 콘텐츠로는 평화의 길 트래킹, 역사 해설 투어 등 생태·안보·교육을 융합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단순 관람을 넘어선 의미 있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서울5호선 연장 등 광역교통 확충에 대한 주민들의 숙원에도 불구하고, 5호선 연장사업은 배후수요 부족에 따른 사업타당성 미확보 및 관련 현안을 해결하지 못해 연장논의가 진행되지 못했다. 민선 8기 출범 직후에 김포한강2지구의 추진계획이 발표되고, 더불어 김포시와 서울시(강서구) 간에 서울5호선 연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을 통해 김포의 교통난 해결을 위한 첫걸음이 본격화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는 지난해 7월말 지구지정 고시가 완료되어 이달 지구계획 승인신청을 목표로 MP회의 등 계획수립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 2030년 분양공고, 2033년 사업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민선 8기 취임 이후 가장 집중한 정책은 교통 문제 해결이다. 시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서울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은 대광위 조정안으로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중에 있다'며 "시는 서울5호선 김포검단연장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및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포시는 관광뿐 아니라 문화예술 기반을 확충해 70만 대도시에 걸맞은 문화접근성 확대와 시민 문화 수준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산업시설을 문화 콘텐츠로 탈바꿈시킨 ‘빛의 굴뚝’은 김포한강신도시 자원화센터의 굴뚝을 전국 최초로 예술작품으로 변모시킨 사례로, 시민과 관광객의 주목을 받으며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시는 이 공간을 중심으로 예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미디어아트센터를 김포아트센터 내에 조성해 실감형 미디어 전시,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체험, 시민 대상 미디어 교육 등을 제공함으로써 뉴미디어 시대에 부응하는 문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문수산성, 향교, 서원 등 전통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전통문화 프로그램 역시 강화된다. 시는 국가유산청, 경기도 공모사업을 통해 이들 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9월에는 한가위, 중봉문화제, 김포예술제, 통진두레놀이 등 지역 문화행사를 통합한 대표 축제인 ‘다담축제’를 개최해 김포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아우르는 축제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시는 구래동 ‘문화의 거리’에서 상설 거리공연(버스킹)과 아트 플리마켓 등 거리예술 페스티벌을 운영하고, 문예창고, 찾아가는 미술관 등 생활 속 예술 체험 기회를 넓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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