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5년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452%로 전월보다 10.5%p(포인트) 상승했다. 5년물은 7%p 오른 2.591%, 10년물은 1.9%p 오른 2.805%으로 집계됐다.
금리 상승 배경으로는 6·3 대선 이후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확장적 재정기조, 6월 중순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 6월 17~18일 미국 FOMC의 기준금리 동결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채권 발행도 증가했다. 6월 전체 채권 발행 규모는 89조원으로 전월보다 15조7000억원 늘었고, 순발행액은 5조140억원으로 집계됐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은 5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5000억원 감소했다. 이 중 사회적 채권이 4조48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녹색채권과 지속가능채권은 각각 4400억원, 4000억원이었다.
수요예측 시장에서는 총 38건, 2조4200억원 규모의 수요예측이 이뤄졌고, 참여금액은 12조5010억원이었다. 참여율은 516.6%로 전년 동월 대비 107.8%포인트 증가했지만, A등급회사채에서 미매각 3건이 발생해 전체 미매각률은 3.2%를 기록했다.
장외채권 거래량은 전월보다 61조1000억원 늘어난 479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25조원으로 3조2000억원 증가했다. 국채(54조9000억원), 금융채(9조6000억원), 회사채(6000억원), 자산유동화증권(1조4000억원) 등 주요 채권 거래가 증가한 가운데, 지방채·특수채·통안증권은 거래가 감소했다.
외국인은 총 21조7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순매수해 전월 대비 5조2000억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국채 14조6000억원, 통안증권 1조6000억원, 기타채권 5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액은 304조4000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외국인의 국채 순매수세는 4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대선 종료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전월보다 3bp 하락한 2.56%를 기록했다. QIB(적격기관투자자) 채권은 1건(1조3540억원)이 신규 등록되며 총 449개 종목, 약 187조4000억원 규모로 누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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