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한남충" "제일 찌질" 판사 발언에...여초 vs 남초 들끓었다

사진연합뉴스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광주지방법원의 한 판사가 법정에서 피고인을 상대로 남성 비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 반응이 공개됐다.

9일 노컷뉴스는 광주지방법원 A 판사가 최근 재판에서 피고인에게 "외국 나가 봐라. 한국 남자가 제일 찌질하다. 외국 나가면 아무 말도 못 한다"며 "그래서 '한남충'이라는 소리를 듣는 게 괜히 그런 게 아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고인은 여성에게 재떨이를 던져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 판사는 피고인의 거짓말과 합의 부족을 지적하면서도 일부 조롱과 모욕이 담긴 발언을 뱉었다.
 
2030 여성 위주 커뮤니티 "맞는 말 했다" 판사 발언 '옹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먼저 2030 여성 위주 커뮤니티 A에서는 해당 기사 관련 게시글에 약 1000여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해당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재떨이 던져서 다치게 해도 듣기 싫은 말은 조롱이라고 하는 수준", "이런 기사가 더 못났다 오죽하면 저런 말 했겠나?", "룸싸롱 접대 받고 다닌 판사들은 품격 논란 없냐", " 법정 품격이 뭔데? 있어 보이는 단어 쓰면서 말도 안되는 판결 내리는 사람들보다 훨씬 판사답고, 품격 있다", "1990년대에 강간 피해자한테 이미 버린 몸 결혼하라 그랬던 건 품격 있었고?" 등의 의견을 남겼다.
 
2030 남성 위주 커뮤니티 "나라 망한 것 같다" 반응 多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후 2030 남성 위주 커뮤니티에는 A 커뮤니티의 주요 댓글 반응이 공유됐다.

A 커뮤니티의 누리꾼들은 "나라 망했다" "재판장에서 낭비하는 여성에게 된장녀 ! 일갈했으면 뭐~ 말 안해도 알지", "한녀를 한녀라고 부르면 난리칠 거면서", "역시 페미는 정신병이다", "맞는 말이고 아니고 그게 법정에서 할 말이냐", "여가부는 사회악이 맞다", "판사가 한녀충이라 했어도 같은 반응일지 심히 궁금하네요..", "이게 판사가 할 말? 그리고 판사는 저렇게 피고인 모욕해도 법적제재 안 받음?", "한국 여자가 제일 쉬워 해외 나가면 더 쉬워 어휴 김치X 했으면 과연?"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한 누리꾼은 "지역 갈등이 완화되는 데도 수십년 세월이 걸렸는데 성별 갈등이 완화되는 데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려나"라며 "세대 갈등, 성별 갈등 이거 해결 못 하면 매일 욕하고 치고박고 싸우는 끔찍한 나라가 될 듯"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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