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갤 워치8' 헬스케어 대폭 강화… "슬림한데 속은 꽉 찼네"

  • 스마트 워치 최초 항산화 지수 측정

  • 혈관 스트레스 분석 기능도 탑재

갤럭시 워치8클래식 46mm 화이트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워치8클래식 46㎜ 화이트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8'이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두께가 전작 대비 11% 얇아져 손목에 무리 없이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체형은 슬림해졌지만 속은 더욱 꽉 채웠다. 데이터 기반 취침 시간 가이드, 수면 중 혈관 스트레스 분석 등 헬스케어 기능을 대폭 강화해 개인 맞춤형 '건강 파트너'로 진화한 것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장에서 갤럭시 워치8 기능을 체험해 봤다. 신제품은 외적인 특징으로 밴드 연결 구조를 개선한 '다이내믹 러그 시스템' 덕분에 손목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고 장시간 착용에도 이질감이 적었다. 워치를 착용한 상태로 노트북을 활용한 업무를 병행해 보니 얇아진 두께 덕분에 거슬림 없이 편했다. 

이번 워치8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건강 지표 확대'다. 사용자의 건강 체크뿐 아니라 관리까지 이어지는 헬스케어 기능이 진화한 것이다. 기존 갤럭시 워치에서 지원했던 수면 패턴 분석, 수면 코칭 기능에 더해 사용자 생활 패턴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 관리 방법을 제안해 줘 좀 더 손쉽게 몸 상태를 필요할 때마다 체크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스마트워치 최초로 도입된 '항산화 지수 측정'을 해봤다. 엄지손가락을 센서에 대고 약 5초간 꾹 누르자 몸속 항산화 물질인 카로티노이드 수치가 '54'로 표시됐다. 항산화 지수 단계는 '매우낮음'(0-49), '낮음'(50-74), '적절함'(75-100)으로 당초 기대했던 수치가 나오지 않았다. 혹시나 결과가 바뀔 수 있을까 싶어 두 번이나 더 해봤지만 50대 수준인 '낮음'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다.

항산화 지수는 과일과 채소를 하루 권장량만큼 섭취하고 있는지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고 한다. 평소 채소나 과일 섭취가 부족하다는 점을 몰랐는데 결과를 보니 수분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각성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 특히 주기적으로 체크를 한다면 식단이나 생활 습관 변화에 따라 지표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해 보인다. 
 
사진이효정 기자
워치8을 이용해 항산화 지수를 측정했다.  [사진=이효정 기자]

'혈관 스트레스' 기능도 인상적이다. 취침 중 워치를 착용하면 수면 중 심혈관에 가해진 스트레스를 분석해 준다고 한다. 2주간 3일 이상 착용해야 의미 있는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직접 체험은 못해봤지만 지속적인 건강 관리용 기기로서 활용도가 높아 보인다. 

워치8에는 '러닝 코치' 도움을 받는 기능도 추가됐다. 사용자의 러닝 속도와 거리, 심박수를 분석해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제시해 준다. 설정한 목표에 따라 실시간으로 운동 강도를 조정해주는 기능도 탑재됐다. 얇고 가벼운 디자인은 일상 착용에 부담을 줄였고 수면부터 심혈관, 운동, 식단까지 아우르는 종합 관리 기능은 웨어러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평소 건강관리에 진심이라면 손쉽게 직접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고도화된 기능만큼 가격도 올랐다. 전작 갤럭시 워치7은 34만9000원이었고 워치8은 41만9000원이다. 다른 라인업도 7만원 수준으로 향상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