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에 갤럭시 신작 공개를 위해 뉴욕에 상륙했다. 더 얇고 가벼워진 울트라급 폴더블폰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겠다는 각오다.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 등이 주인공이다.
삼성전자는 9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9일 오후 11시)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네이비 야드 내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5'를 개최한다. 행사에 전날 오후 방문한 이 곳은 40도를 육박하는 뜨거운 날씨에도 행사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광고판에는 삼성을 상징하는 파란색 바탕에 '갤럭시 AI'를 전면에 내걸어 기대감을 더했다.
이날 행사장 내부 공개가 불가한 것을 알면서도 국내 기자단 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 등 외신 기자들도 미리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삼성이 내놓을 신작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대형 산업용 창고를 리노베이션한 듀갈 그린하우스는 이벤트 및 촬영 공간으로 활용된다. 행사장 옆 벽면에는 그래피티와 함께 거울이 있어 이 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촬영할 수 있는 '셀피존'도 마련돼 있었다.
언팩을 앞두고 뉴욕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 전광판에도 '갤럭시 언팩'을 알리는 광고가 실시간으로 노출되고 있다. 타임스 스퀘어는 세계적인 상업·관광 중심지로, 글로벌 브랜드들이 경쟁적으로 신제품을 알리는 핵심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야간에는 도시의 빛과 어우러져 시각적 몰입감을 극대화 해 관광객 뿐만 아니라 현지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삼성전자가 이번 언팩에서 가장 주력하는 제품은 폴드 신제품이다. 회사 측은 "역대 제품 중 가장 얇고 가벼우며 강력한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춰 갤럭시 S시리즈 '울트라'에 준하는 성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갤럭시 Z 플립 7, 플립 FE(팬에디션), Z 폴드 7, 갤럭시 워치 8 기본 모델, 갤럭시 워치 8 클래식 모델 등이 언팩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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