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다.
7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미·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확대 외교장관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의 회담도 계획돼 있다.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국무장관으로서 첫 아시아 방문에서 루비오 장관은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안전한 인도·태평양 지역을 진전시킨다는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방문 목적을 설명했다.
이어 "루비오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미국과 아세안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미국과 동남아 국민 모두에게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말레이시아와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루비오 장관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아시아 지역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방안을 조율해왔으나 무산됐다.
한국에서는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이 이번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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