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세안 관련 고위관리회의 참석…협력 현황 점검

  • 정병원 차관보, 10~11일 말레이시아 페낭서 수석대표로 참여

  • "신정부 하에서도 한국의 아세안 중시 정책 기조 유지될 것"

10-11일 아세안 관련 회의에서 발언하는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 사진외교부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오른쪽)가 10-1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개최된 아세안 관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정부가 아세안 관련 고위관리회의(SOM) 참석해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주요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11일 "정병원 차관보가 10일(현지시간)부터 양일간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개최된 아세안+3(APT),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SOM에 우리 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차관보는 이번 SOM에서 "신정부 하에서도 한국의 아세안 중시 정책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며 "5월 26일 제46차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아세안 2045: 우리 공동의 미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이 불법적인 러·북 협력, 암호화폐 탈취 등 사이버 위협을 통해 지역 안정을 저해하고 있다"며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하는 아세안의 분명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발신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또 "비핵화 진전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정부가 국제 사회와 함께 이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2025년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 등 SOM 대표와 양자 면담을 갖고 △아세안과의 협력 증진 방안 △7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와 10월 정상회의 준비 동향 △주요 양자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APT는 1997년 금융 위기 공동 대응을 계기로 출범한 아세안 10개국 및 한·일·중간 회의체로 경제·보건·환경·초국경범죄 등 20여개 분야 기능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EAS는 2005년 출범한 역내 정치·안보 현안에 대한 주요국 정상들 간 전략적 협의체이며, ARF는 1994년 역내 국가 간 대화를 통한 신뢰 구축과 예방 외교 이행 목적으로 출범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다자 안보 협의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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