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낙보청기 김문락 대표 "필리핀 학생, 전문 청능사 맞춤 서비스‧보청기 효과 체감"

  • 필리핀 BID 청각장애학교, 포낙보청기 대구센터 방문

포낙보청기 대구센터는 필리핀 BID 청각장애학교가 대구 지역에서 교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사진포낙보청기
포낙보청기 대구센터는 필리핀 BID 청각장애학교와 대구 지역에서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포낙보청기]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2005-2에 있는 포낙보청기 대구센터는 국제와이즈멘 대구오메가클럽의 후원으로 필리핀 BID 청각장애학교가 4박 5일 간 대구 지역에서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필리핀 BID 청각장애 특수학교 소속 학생 2명과 교사 3명이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1일까지 대구의 여러 청각 관련 기관을 탐방하며, 청각 재활 및 복지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경험했다.
 
포낙보청기 대구센터는 수년째 필리핀 BID 청각장애학교에 지속적인 보청기 기증과 현지 봉사 활동을 해왔다. 이번에는 기존의 일방적인 후원을 넘어 필리핀 학생들이 직접 한국을 방문하여 현장의 선진 청각 시스템을 체험하고 서로의 문화를 나누는 교류의 장이 열렸다.
 
필리핀 학생은 청력 검사, 보청기 점검, 맞춤형 피팅 서비스를 포낙보청기 대구센터에서 받았다. 이번 방문을 통해 전문 청능사와 1:1 맞춤 서비스를 경험하며 보청기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었다.
 
또한 경신청각언어연구소 서영란 원장의 지도로 필리핀 학생은 보청기를 통해 처음 듣게 된 소리를 어떻게 정확하게 발음하고 표현해야 하는지를 배웠다.
 
서영란 원장은 “보청기를 통해 소리를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소리를 말로 옮기는 훈련이 병행되어야 진정한 청각 재활이 가능하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학생들이 소리에 반응하고 자신의 목소리로 표현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했다”고 전했다.
 
필리핀 학생 방문단은 포낙보청기 대구센터 외에도 대구광역시농아인협회에서는 한국의 농문화와 청각장애인들의 권익 활동에 대해 농아인들과 직접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 영화학교를 방문해 청각장애 특수교육 시스템과 수업 환경을 직접 보았다. 대구청각언어장애인복지관에서도 난청 아동 및 성인 대상의 재활 프로그램을 견학했다.
 
필리핀 BID 청각장애학교 학생인 핫산샤이나는 “예전보다 소리가 더 또렷하게 들리며 언어 재활 수업도 정말 신기했다. 한국에서 많은 걸 배우며,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필리핀 BID 청각장애학교 교장 수산은 “이렇게 제대로 된 방음실에서 검사를 받고, 여러 검사기기로 보청기 조절을 하는 것이 신기하고 굉장히 하이테크 기술이다”며 놀라움과 고마움을 전했다.
 
포낙보청기 대구센터 박현식 부장은 “기존에는 기기만 지원하고 단순하게 검사가 진행되었으나, 이번에는 학생 개개인의 청력 상태를 직접 측정하고, 그에 맞는 세팅을 해줄 수 있어 더욱 의미 있었다”고 밝혔다.
 
필리핀 학생의 방문은 포낙보청기 대구센터가 추구해 온 사회 공헌의 진정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며, 단순한 물품 기증을 넘어,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 지속적인 관계 유지, 국제 간 문화 교류라는 관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행사였다.
 
포낙보청기 대구 김문락 대표는 “청각은 곧 삶의 질이다. 앞으로도 포낙보청기 대구센터는 국내외 청각장애인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특히 해외 저소득층 난청인과 교류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