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한전KPS, 지나친 기대감에 밸류에이션 부담 확대…투자의견 하향"

사진한전KPS
[사진=한전KPS]

NH투자증권은 27일 한전KPS에 대해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가는 원전주 밸류 상승에 따라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전 관련 기업은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아우르며 한국과 미국 모두 고객사로 보유해야 중장기 성장이 가능하다"며 "그러나 한전KPS는 한수원의 대형 원전만 정비하기 때문에 한수원의 미국 진출이 제한적인 상황 속 관련 수혜를 누리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전KPS는 한국이 주도하는 신한울 3·4호기와 국내 신규 원전 2기, 체코 4기,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 등의 대형원전 정비를 담당할 예정"이라며 "다만 시운전은 2032년 이후로 7년 동안 관련 매출은 없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 정부는 국내 석탄발전을 2040년까지 전부 폐쇄하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며 "석탄발전의 정비 매출은 줄어드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한다면 실적 정체는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이유는 원전 관련주 밸류에이션이 모두 상승했음을 반영해 EV/EBITDA 배수를 기존 8배에서 10배로 올렸기 때문"이라며 "목표주가 기준 2025년 주가수익비율(PER)은 19배로 지난 10년 내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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