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대안신용평가모델 구축 위해 KCB와 '맞손'

자체 데이터 활용한 '카카오페이 스코어' 내달 출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왼쪽)와 황종섭 KCB 대표가 경기 성남시 카카오페이 오피스에서 대안신용평가 서비스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새로운 대안신용평가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국내 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협업한다.

카카오페이는 경기 성남시 본사에서 KCB와 ‘카카오페이 스코어’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카카오페이 스코어 출시 등 포용금융 관련 협력을 강화한다. 카카오페이 스코어는 카카오페이가 보유한 자체적인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금융소비자의 신용을 평가하는 모델이다.

대안신용평가는 기존 신용거래 중심 평가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개인의 신용도를 다각도로 분석하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신용 이력이 부족해 대출 등 금융서비스 이용에 제한이 있는 △사회초년생 △중·저신용자 △영세 소상공인 등 금융 이력 부족자에게 실질적인 금융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는 다음달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금융사에서 이뤄지는 대출이나 카드 신청까지 카카오페이 스코어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신용거래 이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용자도 합리적으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포용금융을 실현하기 위해 KCB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