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이스라엘-이란 휴전에 3대 지수 1% 이상 상승...금리 인하 기대감도

  • S&P 500, 나스닥 직전 고점 돌파를 눈 앞에

뉴욕증권거래소 사진EPA·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EPA·연합뉴스]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되면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오는 9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7.24포인트(1.19%) 오른 4만3089.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7.01포인트(1.11%) 오른 6092.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81.56포인트(1.43%) 오른 1만9912.53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지난 2월 및 작년 12월 세운 사상 최고치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번 상승은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및 군사시설 기습 타격으로 고조됐던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휴전 합의로 일단락된 데 따른 것이다. 그간 월가는 이란이 글로벌 석유 주요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유가 폭등과 글로벌 성장률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가 하락으로 인해 시장은 연준이 오는 9월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란 기대감을 높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이 예상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날 66.5%에서 이날 70.1%로 높아졌다.
 
다만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이날 연방 하원 증언에서 “당분간 통화정책 기조의 조정을 고려하기에 앞서 경제가 어떤 경로로 움직일지를 좀 더 알아보기 위해 기다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라며 신중한 기조를 재확인했다.
 
한편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6월 들어 다시 하락했다. 이는 관세 불확실성이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완화에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67.14달러로, 전장보다 4.34달러(6.1%) 떨어졌다.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10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이스라엘이 지난 13일 이란의 주요 군사·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중동 정세 완화에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근월물 종가는 온스당 3333.9달러로 전장보다 1.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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