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란 국영언론이 이스라엘과 휴전을 언급했다. 다만, 이란이 휴전 발효 이전에 발사한 미사일로 인해 이스라엘에서 사상자가 발생하고 이스라엘 방위군(IDF)도 미사일 공격을 경고하는 등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미 CNN에 따르면 이란 국영언론인 이란 뉴스네트워크는 24일 오전 7시께(현지시간)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미국에 대한 침략에 대응한 성공적인 미사일 작전과 우리 사랑하는 국민들의 모범적인 결연함과 단결은 적에게 휴전을 강요했다”고 밝히며 휴전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이란 혁명수비대가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미군 기지에 성공적인 미사일 공격을 가한 지 한 시간 만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구걸하듯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 TV도 화면 그래픽을 통해 휴전이 시작됐다고 발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휴전 시한 이후에 발생한 미사일 공격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A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응급구조 서비스 ‘마겐 다비드 아돔’은 이날 아침 이스라엘 남부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4명이 숨지고 최소 1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공항청은 이날 오전 이란의 미사일 공격 여파로 인해 모든 민간 항공기의 이착륙을 일시 중단했으며 응급 항공편까지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란 역시 국영 통신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확인했다.
이에 IDF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휴전 시한이 지난 이후에도 이란에 미사일 공격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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