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라운해태제과는 임직원들이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오사카엑스포에서 '크라운해태 한음회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서울예술대학교 국악 전공 학생들도 함께해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메가 이벤트인 오사카엑스포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오는 9월 충북 영동에서 열리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무대에 오른 이들이 전문 예술인이 아닌 과자회사 임직원들이었다는 점에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2일에는 오사카엑스포 한국관 인근 야외 팝업스테이지에서, 23일에는 메인 공연장 중 하나인 페스티벌 스테이션에서 각각 오후 1시와 5시, 하루 두 차례씩 총 4회의 공연이 진행됐다. 최고기온이 32도에 달하는 무더위 속에서도 공연장 앞은 관람객들로 가득 찼고, 낯설지만 매혹적인 국악 선율에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이번 공연은 종묘제례일무 '보태평지무 희문'으로 막을 올렸다. 정제된 동작과 장엄한 음악이 어우러지며 무대의 서막을 열었다. 이어 경기민요와 판소리 떼창, 삼도농악가락 등 전통 국악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는 장면을 연출했다. 서울예대 학생들이 선보인 퓨전 국악 무대는 외국 관객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갔다.
관객들 사이에선 호평이 쏟아졌다. 공연을 관람한 리투안타나비치에네 리투아니아 전시관 정부 대표는 "회사원들의 공연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하고 감동적인 무대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은 15년 넘게 틈틈이 국악을 배우며 쌓아온 실력을 발휘해 이번 첫 해외 무대에서도 손색없는 기량을 선보였다.
공연장 한편에서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알리기 위한 홍보도 병행됐다. 임직원들은 관람객들에게 국악엑스포 리플렛과 기념품을 나눠주며, 세계 30여 개국 전통음악 초청 공연, 국악 체험 프로그램, 지역 문화 행사 등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크라운해태제과 윤영달 회장은 "임직원들이 주체가 된 이번 해외 국악 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음악의 아름다움과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9월 충북 영동에서 더 많은 세계인들이 국악의 향기를 함께 나누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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