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상공부는 올해 5월 도매물가지수(WPI, 2011/12년 기준)가 154.1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0.3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상승률은 4월(0.85%)보다 둔화됐으며, 이로써 상승폭 둔화는 5개월 연속 이어졌다.
WPI를 구성하는 3대 주요 부문 가운데 채소를 포함하는 ‘1차산업품’(구성비 22.62%)은 전년 동월 대비 2.02% 하락해, 22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전월(-1.44%)보다 낙폭이 더욱 확대됐다. ‘연료·전력’(13.15%)도 2.27% 하락했다. 반면, ‘공업품’(64.23%)은 2.04% 상승했다.
1차산업품의 4개 대분류 중 상승한 항목은 ‘비식품’(+1.53%)과 ‘광물’(+0.44%) 뿐이었다. 반면 ‘식품’은 1.56% 하락했으며, ‘원유·천연가스’는 12.43% 하락해 큰 낙폭을 보였다.
식품 부문의 항목별 상승률을 보면, ‘과일’이 10.17%로 가장 높았다. 두 달 만에 다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밀’이 5.75% 상승해 그 뒤를 이었다.
연료·전력 부문에서는 ‘액화천연가스(LPG)’가 0.25% 상승한 반면, ‘가솔린’과 ‘고속 디젤 기관용 연료(HSD)’는 각각 8.49%, 5.61% 하락했다.
공업품 부문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기초금속’(9.65%)이 3.11% 하락했다. 반면 ‘식물성·동물성 유지’는 26.49% 상승해 유일하게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다음으로는 ‘식품’으로 8.45% 상승했다.
공업품과 1차산업품에서 식품(가공품 포함)만을 추출해 계산한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2% 상승했다. 전월(2.55%)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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