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난 '왕수박' 아니야…겉과 속 대통령 충심으로 가득 차"

  • '이동형 TV' 출연 영상 공유하며 강성 지지자 비판 해명

  •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막으려 도와달라며 웃은 것"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정청래 의원이 일부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왕수박'이라는 비난을 받게 된 장면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정 의원은 22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유튜브 채널 '이동형 TV'에 출연한 영상을 공유하며 "나보고 왕수박이라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수박'은 '속은 빨간색(국민의힘 상징색)이면서 겉은 파란색(민주당 상징색)'의 의미를 담아 당내 반대 세력을 비판할 때 사용되는 말이다.

정 의원은 "누가 그러더라. (2023년 9월 21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 동의안이 가결된 뒤 전해철 의원과 웃고 나오는 사진이 있다. 정청래가 이럴 수 있냐'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 장면은 체포동의안 투표 직전 의원총회에 들어가는 장면"이라며 '그때 저는 어떡하면 가결을 막을까 싶어 전해철 의원을 담당하면서 도와 달라 밥도 먹고 술도 먹었다. 아마 (의총장으로) 들어가면서 도와 달라고 부탁하면서 웃은 장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보고 왕수박이라는데, 이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겉은 물론이고 속도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충심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오는 8월 2일 열리는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정 의원과 박찬대 의원 간 양자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박 의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지난 15일 출마를 선언했다. 선거인단 반영 비율은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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