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AI로 업무한다…당국·유관기관 인공지능 도입 가속화

  • 망분리·정보 유출 등 이유로 민간 AI 사용불가

  • 금융위 AI인프라 마련, 금감원은 업무포털 AI 기능 추가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사진=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이 내부 업무망에서 활용 가능한 생성형 인공지능(AI) 포털 구축에 나선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이르면 올해 말까지 생성형 AI 포털 구축해 내부망에 도입한다. 이번에 구축할 AI 포털은 대고객 서비스가 아닌 임직원 전용 서비스다. 현재는 보안상 이유로 업무망과 외부 인터넷망이 분리(망분리)돼 있어 직원들이 민간 AI를 직접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민간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용자가 입력한 데이터가 서비스 제공자의 클라우드에 공유되고 정보가 유출될 수도 있다. 이에 예탁원은 정보 유출 우려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AI포털을 구축한다. 

AI포털이 도입되면 예탁원 직원들은 앞으로 AI를 통해 예탁원 내부규정이나 법규 등에 관한 정보를 얻거나 AI를 활용해 데이터 분석·정리·요약 등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예탁원 시스템 개발을 위한 코딩 등 업무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예탁원 AI 포털에는 △AI 질의 응답 기능 △검색증강생성 기술을 활용한 지식 검색 기능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이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등 공공 금융권 전반에 걸쳐 AI 전환이 가속화하는 추세다. 앞서 금융위는 노후화된 내부 업무망을 17년 만에 대대적으로 개편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금융위는 업무망을 개편하면서 AI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감원 또한 지난 3월 내부망 업무포털에 생성형 AI 프로그램 ‘챗(chat)fss’를 탑재했다. 거래소는 시장 감시 업무 등에 AI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예탁원 관계자는 “생성형 AI 기술이 업무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요소로 부상함에 따라 AI 포털을 통해 전 임직원의 AI 이해도를 높이고 혁신기술 활용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업무 생산성을 향상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발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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