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우울증 악화→수사 회피?... 병원 입원 정황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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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평소 앓던 지병 악화로 입원한 것과 관련 검찰이 김 여사에게 3차 소환 통보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KBS는 검찰이 공천 개입 혐의를 받는 김 여사에게 지난 16일 사실상 최후 통첩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해당 통보 몇 시간 뒤 병원에 입원했다. 

다만 김 여사 측은 "병원에서 입원을 권유했다"며 "검찰 출석 요구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KBS에 따르면 검찰은 김 여사에게 지난달 14일 1차 출석 요구서를 보냈으나 김 여사는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불응했다.

대선 이후 검찰이 2차 출석요구서를 보내자 김 여사는 검찰과 이달 13일 출석하기로 협의까지 마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김 여사는 바로 전날(12일)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수사할 특검이 임명, 굳이 검찰 조사에 응할 필요가 없다며 자신이 무죄라는 취지의 변호인 의견서만 제출했다.

이에 검찰은 어제 오전 3차 출석 요구서를 보냈으나 김 여사는 몇 시간 뒤 우울증 등을 이유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검찰은 세 차례 출석 요구서 발송, 구두 요청까지 포함해 김 여사 출석 요구만 10차례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민중기 특별검사는 김 여사 대면조사에 대해 "어느 시기일지는 모르지만 이루어지리라고, 조사가 이루어지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하고 있는 서울고검은 김 여사가 주가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던 듯한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 수백 개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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