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시내버스요금 인상' 시민의견 조사 나서

  • 운전원 임금인상률 버스요금 수준 물어...중재 나설 듯

 
광주시청
광주시청.


광주시내버스 노조 파업이 2주째 접어들면서 시민 불편이 커지자 광주시가 시내버스 요금 인상에 대한 시민 여론 수렴에 나섰다.
 
광주시의회와 시민단체의 중재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17일 광주시는 소통 플랫폼인 '광주온'을 통해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시내버스 파업 관련 시민 의견 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조사내용은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에서 압축된 운전원 임금인상률 2%(사측 제안), 3%(지노위 중재안), 8.2%(노조 제안)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다.
 
또 적정한 버스 요금(교통카드 기준)으로 현행 1250원, 1500원대(6개 특·광역시 수준), 1600원대, 1700원대를 제시하고 시민 의견을 물었다.
 
광주시는 시내버스회사가 준공영제로 운영되고 있어서 회사측 운송적자를 지원하고 있는데 2007년 196억원이던 지원금이 지난해 1042억원으로 늘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임금 협상은 노사 간 협의 사안"이라고 전제하면서도 노조측을 향해 “이번 임금 인상안에 합의하고, 임금·복지, 버스 요금 인상, 준공영제 운영 방식은 별도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광주시의 이번 설문조사는 노조가 지방노동위원회 중재안인 3% 수준에서 합의하도록 유도하고 고질적인 재정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금 인상 논의를 시작하기 위한 것이다.
 
광주시는 이번 파업 사태가 마무리되면 순차적으로 버스 요금 인상 논의·검토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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