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 경찰 3차 소환에도 불응 방침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경찰의 세 번째 소환 통보에도 불응할 방침으로 알려졌다.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오는 17일 경찰 소환 조사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경찰서에 제출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번에도 불출석 의견서와 함께 직접 작성한 진술서를 제출하며, 소환의 부당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이 이번 3차 출석 요구에도 불응할 경우, 긴급체포 또는 미체포 상태에서의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민주 김병기-국힘 송언석 체제 출범…법사위원장 자리 놓고 정면충돌 예고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여야가 처음으로 원내대표 선출을 완료하면서, 국회가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진입할 전망이다.16일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김병기, 송언석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친이계 인사로 분류되며, 송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당시 범친윤계 인사로 알려져 있다.
양당이 부딪힐 가능성이 큰 지점은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위원장 선임 문제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자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이를 넘겨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여야의 대립은 입법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민주당은 과거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통과되지 못했던 상법 개정안, 방송3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등 주요 법안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李대통령 "한일은 국제정세 속 중요 파트너…미래 향해 손잡자"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한·일 관계에 대해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은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축하행사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그간의 성과와 발전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한일 관계가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길 소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한·일 간 교류 역사에 대해 "1965년 6월 22일 한·일 기본조약과 부속 협정을 체결하며 양국 간 새로운 협력의 시대가 열렸다"며 "이후 60년간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함께 이뤄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1965년 당시 약 2억 달러 수준이던 양국 간 교역 규모는 2024년 약 700억 달러로, 350배가량 증가했다"며 "연간 1만 명 수준이던 인적 교류도 1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8월 2일 전당대회…차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 2일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 대표를 뽑는다.이번 전당대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월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며 치러지는 보궐선거다.
순회 경선 일정은 △7월 19일 충청 △7월 20일 영남 △7월 26일 호남 △7월 27일 수도권(경기·인천) △8월 2일 서울·강원·제주다.
후보자 등록일은 7월 10일이다.
이번 선거의 선거인단 구성은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 비율로 결정됐다. 여론조사는 안심번호를 활용해 두 곳의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할 예정이다.
日외무, 이란과 통화…"사태 악화 막기 위해 최대한 자제해야"
일본 외무성은 16일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이 이란의 압박스 아락치 외무차관과 전화 회담을 갖고,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이란 측에 최대한의 자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외무성에 따르면 이와야 외무상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약 15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보복이 반복되면 중동 전체로 파장이 커질 수 있다"며 일본은 관련국 모두에게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아락치 외무차관은 이란의 입장을 설명하며 양국은 앞으로도 여러 채널을 통해 긴밀한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양국은 나흘 연속 상호 공습을 주고받으면서 민간인 피해도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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